
#이방인에 나오는 주인공 뫼르소는
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도
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게 지낸다.
졸리면 자고, 여자와 데이트를 하고
휴가를 가기도 한다.
이방인 책 전반부에는 뫼르소라는 인물이
어떤 사람인지 나온다.
또는,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면서 읽는 것도 좋겠다.
주인공 뫼르소가 말하는 태양 때문에
(사람들은 이 말에 웃는다.)
살인을 저지르게 되면서
이야기는 급속도로 전개된다.
주인공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런저런 말들.
마치 뫼르소는 없는 사람처럼 자기네들끼리 떠들어댄다.
심판하는 사람들은 살인 자체보다,
엄마의 죽음에 대한 주인공의 태도를 더 중요시하고 주인공을 평가한다.
물론 살인을 정당화하는 건 아니다.
이방인 책은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.
책 후반부에는 이야기가 절정으로 가는데
사제가 등장하고, 주인공 뫼르소와
주고받는 대화에서는 개인적으로 통쾌하기까지 하다.
마치 그 장면이 내 눈앞에 보이듯 리얼하다.
뫼르소는 끝까지 자신을 거스르지 않는 태도를 취한다.
그래서 '이방인'이라고 하나보다.
이방인 책은 짧지만 강한 내용이 담긴 글이다.
단어 하나하나 모든 문장이 내 마음에 들어온다.
"나는 기호들과 별들로 가득한 밤 앞에 서서
처음으로 세상에 애정 어린 무심함을 향해
나 자신을 열었다."
마지막까지 강렬하게 여운이 남는다.
이방인 책을 보고 난 후
나는 어떤 현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
그전과는 다르게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게 된 것 같다.
그게 다수와 다른 생각이더라도.
다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닌,
나를 위해서라는 것도 거창하고,
그냥 그렇게 생각하니까 가 맞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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